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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례 공천’ 친윤·친한 갈등 속… 이시우 공천 취소

출처:빛과그림자의노래닷오알지   작성자:탐색하다   시간:2024-03-29 20:02:48

국힘 ‘비례 공천’ 친윤·친한 갈등 속… 이시우 공천 취소

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지목 인사
골프 접대 의혹 알려져 추천 취소
한동훈 “단 한명도 내 추천 없다”

호남 지역구 후보들 “순번 조정을”
비례 명단 ‘호남 홀대’ 불만 표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4·10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됐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비례 명단 발표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의 공개 비판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물밑에서 이뤄졌던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신경전이 ‘이종섭·황상무 사태’와 비례 순번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권 내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서기관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총리실 재직 시절 ‘골프 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이 ‘일회성 사적 자리’라고 해명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했다. 전날 비례 명단 17번에 이름을 올린 이 전 서기관은 이 의원이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라며 저격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전 서기관의 공천 취소로 사실상 비례 순번 재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친윤계와 친한계는 ‘사천(私薦) 논란’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친윤 핵심 의원은 이날 “당이 1인 지배 정당이고 제왕적 대표가 아니지 않나”라며 “(비례 명단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들어간 것을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이후 “지역구 254명과 비례 명단 중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면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한 ‘사천 프레임’ 발언에 이 의원은 이날 공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사천이라고 했느냐”고 반박했다. 또 그는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말에는 “제가 하수인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종학 공관위원, 유 공관위원장, 전혜진 공관위원. 뉴시스
대표적인 친한계 장동혁 사무총장은 “누군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이걸 한 위원장의 사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장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를 당내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좀 더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비례 명단 발표 이후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 홀대론’은 이 의원의 지적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비례 순번 재조정이 없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당선권 밖인 24번을 받은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후보직을 사퇴했다. 당선권 안 호남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 전 혁신위원장(8번)뿐이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라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저희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다”며 “비례 명단에도 호남 출신 인사들이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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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편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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