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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공천, 지역구 컷오프 '0명'…영남 현역 물갈이 폭 관건

출처:빛과그림자의노래닷오알지   작성자:여가   시간:2024-03-29 13:29:21

반환점 돈 공천, 지역구 컷오프 '0명'…영남 현역 물갈이 폭 관건

부산 중영도 경북 구미을 등 단수추천·경선 포함 안된 지역구 주목
"본인 동의하면 수도권 후보 없는 쪽에 재배치할 수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전체 253개 지역구 중 86곳을 단수 공천하고, 3곳을 우선 추천 지역구로 선정해 발표했다. 44곳은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절반이 넘는 133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현재까지 컷오프(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배제로 인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 물갈이 속도와 폭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면접을 모두 마친 공관위는 이번 주부터 본격 지역구 재배치 논의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영남 현역 의원 중 우선 추천에도, 경선 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은 지역구의 공천 결과가 물갈이 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지난 17일까지 닷새간의 공천 면접을 마무리하고, 단수공천자 86명을 발표했다. 이 중 현역 의원은 34명이었고,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컷오프된 경우는 없었다. 현역 중 컷오프가 된 건 비례대표 의원으로 각각 경기 의정부갑과 용인병에 공천을 신청한 최영희·서정숙 의원 두 명뿐이다.

대구 5곳 경북 5곳 부산 6곳 등 텃밭 영남에서도 대부분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는데, 경선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작동하는 만큼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0년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현역 의원 교체율이 44%에 달했던 걸 감안하면 물갈이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영남 현역 의원 56명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지역구를 옮겨 도전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50명이다. 그중 경남 7명 부산 3명 경북 2명 울산 1명 등 총 15명이 단수 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하위권 의원이 가장 많은 걸로 알려진 대구에선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등 2명만 공천을 받았다.

나머지 35명은 경선에 참여시키거나 다른 지역구에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5선)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5선) 이헌승 의원(부산 진구을, 3선) 등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직전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단수 공천 명단에서 빠졌다. 공관위는 김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울산 남구을에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컷오프 대상이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공천 탈락자가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제3지대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컷오프 발표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앞으로 남은 공천 과정에서 가장 큰 뇌관은 지역구 조정에 따른 갈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과 정부 출신 인사들이 맞붙는 영남 상당수 지역의 공천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대구에선 현역 양금희 의원(초선)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한 북구갑 등 5개 지역구가 단수 추천이나 경선 결정이 나지 않았다.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 6명의 후보가 몰린 경북 구미을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 중·영도 등도 조정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월요일에 모여서 10명이 난상토론을 할 건데, 우수한 인력의 경우엔 본인이 동의한다면 수도권 후보가 없는 쪽에 재배치할 수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우리가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구 현역 의원을 컷오프하지 않고, 대부분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정하겠다고 한 것은 인위적인 물갈이를 최소화해 잡음을 줄이려는 것"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현역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건 선거 승리를 위해 중진 다선 의원들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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